부안군, 2024'부안무빙'변산 비치 시네마 개최

  • 등록 2024.08.02 12: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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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지는 해변에서 경험하는 낭만적인 시네마 천국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2024'부안무빙'변산 비치 시네마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변산 비치 시네마는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며 관객과의 대화, 영화음악 콘서트, 필름토크, ‘부안네컷’ 참여 프로그램, 전시, 스낵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관객과의 대화 및 필름토크에서는 배우 박정민과 신은수를 비롯, 엄태화 감독, 조근식 감독, 송해성 감독,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등이 참여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지난해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사랑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2016)이다. 8월 1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강동원 신은수 주연의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란 모습으로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멜로. 소년의 순수함을 간직한 채로 어린이 돼 버린 ‘어른 아이’를 연기한 강동원의 연기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당시 신예였던 신은수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상영 후에는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16일 오후 7시에는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상영된다.

 

'그해 여름'은 한평생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는 남자와 행복한 여름날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순수 멜로 영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조근식 감독이 참석해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와 영화를 돌아볼 예정이다.

 

'그해 여름' 상영 전엔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2019)이 해변을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은 전설 속 보물을 찾아 뽀로로와 친구들이 신비의 섬으로 떠나는 스펙터클 보물찾기 어드벤처.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캐릭터 뽀로로와 함께하는 ‘변산 비치 포토존’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풍성한 행사가 기다린다.

 

17일 오후 3시에는 ‘명장면으로 보는 한국 영화 걸작선’ 필름 토크가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영화 '변산'으로 변산과 인연이 깊은 배우 박정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자리해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들을 돌아볼 계획이다.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 영화 '반장선거'(2021)도 같은 날 오후 6시 관객을 만난다.

 

'반장선거'는 하드컷 X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작품. 초등학교 반장선거라는 소재를 통해, 권력의 허상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

 

박정민은 이 작품을 통해 연출자로서의 재능도 입증받았다. 야외 상영 후, 박정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한국 대표 멜로 영화로 꼽히는 '파이란'(2001)이다.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 파이란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당시 떠오르던 중화권 스타 장백지가 남녀 주연으로 만나 화제를 모았었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송해성 감독과 '파이란'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다.

 

변산 비치 시네마가 개최되는 변산해수욕장은 1933년에 개장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 중 하나이며 부안의 대표 관광지로서 2021년, 2023년에 각각 해양수산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변산 비치 시네마를 기획했다”며 “영화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노을 지는 낭만적인 해변에서 멋진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영 기자 hse@hksisa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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