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북취재본부 |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녹조발생이 우려되는 상류 댐(안동댐과 영주댐) 및 본류 다기능보, 주요 취수장 대상으로 녹조제거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폭우가 지나가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말(7.29 채수) 기준 안동댐 예안교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112,900cells/mL(조류경보제 “경계” 수준)을 기록했고, 영주댐 앞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2,746cells/mL(조류경보제 “관심”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장마 이후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댐 예안교 지역에 시간당 200m3의 물속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대용량 녹조제거선을 상시 가동 중이며, 녹조확산 방지를 위한 조류차단막 2개소 설치, 수면포기기 30기를 동시에 가동한다.
영주댐에는 총 3대의 녹조 직접제거설비(대용량 녹조제거선, 육상형 처리시설, 유압식 녹조제거선)를 상시 가동하고, 물순환설비 및 수면포기기 78기 운영, 녹조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막 설치, 정체수역 영양물질 저감을 위한 수중식물(부레옥잠) 식재 등 녹조 저감에 총력을 기울인다.
보현산댐에는 녹조제거선과 물순환설비 20기를 운영하고, 정체수역과 댐 상류 인공습지에 수질정화식물(부레옥잠, 물상추)을 식재해 녹조를 저감한다.
또한, 낙동강 보와 본류 주요 취수장 등 나머지 지점에도 총 11대의 녹조제거선과 총 25기의 물순환설비 및 수면포기기 등을 운영하여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녹조제거작업 기간은 7월 말부터 통상 녹조발생이 잦아드는 10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녹조 발생 현황을 고려해서 해당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낙동강수계 우심지역 녹조제거작업은 과거에 시행하지 않았던 다수의 제거설비를 통합운영하는 방식으로 적시 적소에 해당 설비를 배치해서 녹조 발생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계획됐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양의 녹조제거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동강유역본부 조영식 본부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녹조 발생 시즌이 도래한바, 올 10월경까지 대대적인 녹조 제거작업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물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