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최근 A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소액결제가 수십차례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 전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B은행에서 온 메시지인 줄 알고 웹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계좌 비밀번호는 물론 개인정보가 탈탈 털려버렸기 때문이었다. 그 후 A씨는 자신한테 온 문자를 거의 열어보지 않았고, 본의 아니게 세금을 체납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서울 중구는 오는 10월 29일부터 구정 안내 및 민원 처리 문자 메시지에 ‘안심마크 서비스(RCS)’를 도입하여 구민들의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앞으로 구청에서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에 안심마크와 함께 구청의 로고와 기관명이 표시되도록 하여, 구민들이 메시지의 출처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이전에는 구청에서 보내는 문자에 발신자 전화번호만 표시되었기 때문에 구민들이 스미싱 피해를 우려해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구정 알림 문자를 안심하고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안심마크 서비스(RCS)는 기존 메시지보다 발전한 차세대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카드형 이미지 둥 다양한 형식으로도 전송이 가능해 정보 전달력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다양한 구정소식 메시지를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게되었다”라며, “이번 서비스로 구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디지털 행정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