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제주건설회관 회의실에서 제주교육청, 도내 대학과 함께 ‘제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육부가 2024년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도입한 늘봄학교는 정부부처, 다양한 공공·민간기관이 협력해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정규수업 외 지역과 학교가 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주도는 선제적인 돌봄사례로 늘봄학교의 사각지대인 주말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의 돌봄협업모델 ‘꿈낭’을 지난 3월부터 운영, 제주시 아라초와 서귀포시 동홍초 2곳에 각 4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초등학교 55개교를 시작으로 하반기 제주도내 114개교 모든 초등학교에 제주형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10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2025년 RISE 전국 시행을 앞두고 제주의 강점을 살린 혁신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수요에 맞는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선도지역 5곳 내외를 선정해 인센티브 2~50억 원(총 21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도교육청, 3개 대학(제주대·제주한라대·제주관광대), 늘봄학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초등학교의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도내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우수 프로그램 개발 및 강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지원과제 등에 대해 논의됐다.
제주도는 RISE·지역늘봄협의체 연계한 늘봄학교 과제에 대한 중점분야 설정 및 성과지표 수립을, 교육청은 지역 내 운영 규모, 분야별 선호도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 수요조사, 대학은 지역여건 분석기반 프로그램 공급계획 수립 및 늘봄 프로그램 개발·공급 등 참여주체·기관별 역할을 확정했다.
향후 제주도는 교육청, 대학 등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 계획서를 작성해 12월 초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저출산 시대 자녀 교육과 돌봄은 중앙부처와 교육청, 대학과 함꼐 지자체도 적극 대응해야 하는 지역 핵심 현안”이라며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역에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돌봄학교 프로그램 계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