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탄신 240주년, 제주서 ‘보물 26점’ 특별 공개

  • 등록 2026.02.11 2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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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13일 ‘추사, 가문에서 피어난 예술’ 특별전 개최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추사 김정희(1786~1856)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예산 김정희 종가에서 전래된 보물급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추사, 가문에서 피어난 예술' 특별전은 추사 개인의 천재성에만 주목했던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탈피했다. 대신 가문의 학문적 토양과 예술적 전승 과정이 추사라는 거장의 탄생에 어떤 밑거름이 됐는지 그 뿌리를 입체적으로 추적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김정희 종가 유물은 추사 예술의 발원지와 정신적 지주를 실증적으로 증명하는 핵심 사료다.

 

특히 영조 어필을 비롯해 영조의 부마인 김한신(1720~1758)의 자취가 담긴 ‘매헌난고’ 등 보물 26점이 대거 공개돼 추사 가문이 대를 이어 축적해 온 문화적 역량을 생생히 전달한다.

 

세계유산본부는 관람객들이 추사의 성취를 ‘개인의 재능’이라는 단편적 틀을 넘어, 명문 가문의 학풍 속에서 피어난 ‘시대의 결정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특별전은 추사 예술의 근원을 가문의 학문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추사 문화유산이 지닌 공공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도민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승선 기자 hse@hksisa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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