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2월 13일 비티바이오테라퓨틱스(주)에 ‘수목 추출물을 이용한 무좀균 억제 기술(연구책임자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재료과학과 양재경 교수)’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무좀은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투하며 감염된다. 이에 일반적으로 무좀 치료에 사용되는 테르비나핀(Terbinafin), 이미다졸(Imidazole) 계열의 플루코나졸(Fluconazole), 케토코나졸(Ketoconazole)과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등은 부작용과 안정성에 대해 지적받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천연 항균 물질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비티바이오테라퓨틱스(주)에 이전한 기술은 수목 추출물을 활용해 기존의 화학물질과 항생제를 원료로 하는 무좀 완화제의 한계에서 벗어나, 무독성 및 친환경적 무좀 완화제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비티바이오테라퓨틱스(주)의 기술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설립된 비티바이오테라퓨틱스(주)는 서울시에 위치한 본사와 인천에 위치한 R&D센터에서 의료기기 및 화장품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여성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을 도모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비티바이오테라퓨틱스(주) 이수연 대표이사는 “수목 추출물을 원료로 하는 무좀 완화제를 이용해 피부 건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우리 제품이 고객들에게 자신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기술비즈니스센터 양정현 센터장은 “최근 농업 부문에서 수목 추출물 관련 시장이 화장품 등 응용 사업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수목 추출물의 피부 외용제 또는 의료학적 활용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목 자원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지원하고 미래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바이오매스화학연구실 소개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재료과학과 산림바이오매스화학연구실은 수목 추출물, 산림 바이오매스, 바이오에너지 임산 제조 등의 분야를 연구해 왔다. 현재까지 해당 분야와 관련한 우수한 연구 실적을 다수의 저널에 게재하고, 특허 등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으며, ‘피부 미백을 위한 버섯의 멜라닌 생합성’이라는 주제의 논문이 중요성과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수목 추출물 활용 기술 및 핵심 원천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사업화 추진을 위해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 기술비즈니스센터의 기술사업화 지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