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송파구는 12월까지 국내 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모든 양변기(99대)를 물 사용량 6ℓ이하인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한다고 18일 밝혔다.
양변기 물은 국민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 전체의 25%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은 약 282ℓ이고 이 가운데 25%가 양변기 물 사용량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환경부는 양변기로 낭비되는 물을 막기 위해 2014년 이후 건축물에 대해서 절수형양변기 설치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구는 설치의무대상이 아님에도 주민을 위한 친환경 생활환경을 조성에 앞장서고자 청사 내 모든 양변기(99대)를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한다.
구에서 교체 중인 양변기는 한 번의 세척에 약 4~4.5ℓ의 물만 사용하여 기존 양변기에 비해 최대 50% 이상 절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톤의 수도사용량 줄이고, 연간 약 3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에게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구청은 ESG경영의 주요허브로 지속가능한 생활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청사 내 절수형 양변기 설치는 송파구가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모범사례”라며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함께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