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학교급식 영양교사들과 농산물 수확 체험행사 가져

  • 등록 2024.12.19 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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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출하농가와 소통의 장 마련, 지역농산물 사용률 증대 기대

 

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진주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 3회에 걸쳐 학교급식 영양교사와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 82명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함께 농산물 수확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출하농가 농장을 방문해 농산물 재배과정을 듣고 농가가 생산한 파프리카와 미니오이를 수확하는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으로 미니오이를 학교급식에 납품할 수 있게 된 출하농가는 지역농산물 홍보와 함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도 했다.

 

수확 체험에 참가한 한 영양교사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되는 농산물로 학교급식의 질이 높아졌다”며 “직접 농장을 보고 체험도 해보니, 식탁에 차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영양교사 간 지역 농산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와 정보교류,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표준식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출하농가에 학교급식 기준에 맞는 규격과 포장, 조리에 따라 달라지는 규격 등 학교급식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으며, 출하농가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 부진, 원자재 상승에 따른 농가경영비 증가 등의 고충을 나누며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곡면 파프리카 출하농가는 “내가 재배한 농산물을 우리 아이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자부심도 있지만, 학교급식의 납품 기준이 까다로워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영양교사들은 축산물(육류) 공급업체 일부가 제기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축산물(육류) 제외에 대해 염려를 표하며, 2025년 학교급식에 차질 없이 축산물(육류)을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양교사와 출하농가 간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구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2024년 11개 학교 시범운영에서 2025년에는 43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2026년에 97개 관내 전 학교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광희 기자 hse@hksisa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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