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포항시는 거주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 해소 및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국어교실을 운영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무료 맞춤형 ‘한국어교실’은 지난 20일 성황리에 종강했다.
2024년 하반기 한국어 교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중국, 콩고, 우즈베키스탄 등 10여 개국 국적의 학생들이 참가해 주 2회 초급과 중급 수준별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됐다. 수강생 37명 중 16명이 수료 기준인 80% 이상의 출석률을 달성하고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시는 2011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무료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1,0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수강했다.
포항시의 한국어 교실은 단순히 언어 교육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이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국 문화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어교실 수강생들은 지난 11월 9일 지역에서 개최된 ‘포항시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회 대상을 수상한 피유씨 말릭(인도), 장려상을 수상한 하이양 리(중국)는 한국어교실로 한국어 실력을 키워 왔다.
2년째 한국어교실에 참여하고 이번 하반기 중급 과정을 수료한 포스텍 박사 과정의 하이양 리는 과거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어를 배웠지만, 포항시청의 맞춤형 수업 덕분에 타국 생활의 어려움이 줄었다며 2025년 상반기에도 중급 과정을 신청해 한국어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도 포항시를 찾은 외국인들이 더욱 즐겁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