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일요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서울시는 눈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없도록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며 제설 작업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에 비해 강설이 잦아들고 현재 서울 전역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나, 시는 제설 상황 관리를 위한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시는 5일 새벽 3시부터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날인 4일(토) 22시부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5일(일) 새벽 5시 30분부터 제설제 살포를 시작했다.
1단계 비상근무 발령에 따라 시, 자치구, 시설공단 등 33개 제설기관은 제설인력 5,245여 명과 제설장비 1,493여 대를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이어 7시 30분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제설제 살포, 눈 밀어내기 등을 실시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 열선 등을 가동하는 등 제설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2시 기준 노원 6.1cm, 종로·동대문 5.9cm, 서대문 5.8cm 적설량을 기록했으나,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현재까지 강설로 인한 피해상황은 없으며, 주요 간선도로는 소통이 원활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수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강설은 차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나, 시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기상상황을 주시하며 끝까지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화요일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내린 눈이 결빙될 수 있으므로 보도, 공원, 하천 등 시민보행공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강화하여 시민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