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자살 시도자를 구조한 서귀포시니어클럽 소속 드론순찰대원 2명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오후 서귀포지역경찰대를 방문해 “서귀포시니어클럽의 드론순찰대가 있어 든든하다”면서 “평소 지역 곳곳을 살피며 안전을 지키고 생명을 구하는 역할까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두 대원의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지난 15일 오후 4시경 서귀포시니어클럽 소속 드론순찰대원 김찬부, 윤현숙 씨가 서귀포시 서홍동 관광지 일원을 순찰하던 중 해안가 절벽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A씨를 발견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대원들은 신속하면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구조에 참여한 김찬부, 윤현숙 씨는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며 “침착하게 대처하려고 애썼고,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구조는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와 서귀포시니어클럽이 함께 펼치는 민·경 협력치안 활동의 성과다.
두 기관은 올 3월부터 드론순찰대를 포함해 서귀포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6개 치안 협력 사업(올레바당안전순찰대, 시니어자치경찰대, 시니어안전가드, 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 경로당 행정도우미, 시니어드론순찰대)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레길 및 범죄취약지 순찰, 경로당 교통 및 범죄 예방교육, 실종자 드론수색 지원 등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