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북취재본부 | 경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공업직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축산·수의‧환경 및 운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 이은 것으로, 올해는 공업직 7급 이하 직원 9명을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의 폭을 더욱 넓혔다.
공업직은 상‧하수도, 에너지, 환경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시설 유지‧관리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직렬로, 이번 만남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는 진솔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참석한 직원들은 현장 근무 중 겪는 어려움과 고충,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특히, 민원 응대와 고된 업무에 따른 피로 누적, 인사 전보 시 업무 특성과 지역 여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점에 대한 개선 요청이 있었으며, 아울러 사기 진작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근무환경 개선, 직무 맞춤형 교육 강화 등의 제안도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업직 공무원들은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묵묵히 경주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인사와 근무 여건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직렬별 간담회를 꾸준히 마련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을 통해 공직 내 신뢰와 조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