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인제군이 지역 곳곳에 상수도망을 확충하며 깨끗한 물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서화면 서화리 일원의 ‘서화‧천도 통합상수도 시설’ 확장 공사가 공정률 5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화지역 주둔부대와 미급수지역 주민에게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2020년부터 도비 171억 원 등 총사업비 408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및 배수지 증설, 송‧배수관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일일 정수 가용량이 최대 2,000톤에서 6,000톤까지 늘어나고, 기존의 완속여과시스템이 급속여과시스템으로 대체되어 물의 오염성분을 더욱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흙탕물 유입, 재해 등 재난‧비상 상황에서도 깨끗한 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이전까지 개별 지하수 관정을 사용해 물을 공급받아야 했던 서화리 주둔 4개 부대는 지방상수도 확장으로 편리하게 수돗물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로써 관내 78개 주둔부대 중 82%에 달하는 64개 부대가 지방상수도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에 서화지역 주둔 군 장병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인제군은 안정적인 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과 주둔 군 장병의 정주여건 개선, 편의 증진을 위한 상수도 공급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277억 원을 투입해 ‘인제읍 귀둔리‧기린면 북리 배수관로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이에 주민 352세대와 인근의 2개 부대가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인제읍(덕적, 가리산), 남면(관대, 신월) 일원 배수관로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총사업비 532억 원을 투입해 배수지 신설, 송‧배수관로 설치와 가압장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현재 소규모수도시설 또는 개인관정을 이용하는 283개 가구와 인근 부대에 상수도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도록 상수도망 확충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수혜지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