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2025년 5월 26일, 영덕교육지원청 주최로 열린 2025년 제 2회 영덕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원황초등학교(교장 이재곤)의 그린나래 합창단이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영덕 관내 초등학교가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으며, 원황초 그린나래 합창단은 합창곡 ‘아름다운 나라’를 통해 작은 학교만의 따뜻한 정서와 풍부한 감성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원황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2명 남짓한 소규모 학교이지만, 그만큼 학생 간 유대감이 깊고 협동심이 뛰어나다. 이번 합창단 역시 학년 구분 없이 전교생이 모두 함께 참여하며 장기간에 걸쳐 준비해온 결과로,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곤 교장은 “작은 학교라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해왔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큰 울림이 됐고, 그 진심이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전해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자존감이 자라나는 것을 보며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에 참여한 2학년 남○○ 학생은 “합창하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다 같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니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 선생님이 ‘진심을 담아 노래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했더니 상을 받게 돼 놀라고 기뻐요!”라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소감을 전했다.
원황초는 학생 수가 적다는 특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삼아, 전교생이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 및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음악 교육을 통해 표현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교육방식은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금상 수상은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원황초등학교는 ‘작지만 빛나는 학교’를 모토로,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