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고성군과 (재)고성향토장학회가 공동 추진한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유럽문화탐방’이 8박 10일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5월 31일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 탐방은 관내 고등학교 1학년 34명이 참가하여 스페인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유럽 문화와 예술,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마드리드, 톨레도,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의 대표적인 도시를 방문하며 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과 역사 현장 탐방에 참여했다.
탐방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알칼라 대학교 공식 방문 ▲마드리드 왕궁 탐방 ▲프라도 미술관 관람 ▲가우디 건축물 투어(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 공원, 카사바트요, 카사밀라) ▲스페인 광장 방문 및 플라멩고 체험 ▲다양한 건축 양식의 성당 탐방(톨레도 대성당, 사라고사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 ▲알람브라 궁전 및 메스키타 탐방 ▲몬세라트 수도원 탐방 등이 있었으며,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조별 과제 및 개인 과제를 통해 팀워크와 공동체 의식, 자기표현 능력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 참가자였던 고성고등학교 1학년 김규철 학생은 탐방기간 중 감명 깊었던 곳과 그 이유에 대해서,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버려지는 물건들을 재활용한 건물들이 인상 깊었고, 걸을 때 신경쓰지 않았던 보도블럭을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디자인한 게 정말 창의적이었다.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완공된 모습을 죽기 전 꼭 보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학교 1학년 이유림 학생은 “꿈이 생명공학연구원이어서 스페인의 환경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예를 들어, 생수병의 뚜껑이 병과 일체되어 있어 따로 굴러다니지 않도록 한 점, 포장지를 종이나 생분해성 재료를 활용하여 만든 점 등 환경과 관련하여, 배울 점이 많았다. 또한, 이 외에도 유럽 사람들이 사소한 것에도 감사를 표현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배려하는 것들도 기억에 남았다. 이번 탐방을 통해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한국에 와서 실천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재)고성향토장학회 이사장인 함명준 고성군수는 “지역 학생들이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꿈을 키우고 넓은 시야를 갖게 된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