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 2025년 8월, 거창읍 강남로1길에 위치한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김경진 지회장) 강의실에서 특별한 화음이 탄생한다.
지역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 형성을 위한 "'함께 노래하는 화음(和音)' 음악교실"이 8월 1일 개강한다.
주목받는 이 사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10명의 장애인들이 민근혜 강사와 함께 6개월간의 음악 여정을 시작한다.
지역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 부족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가 이 프로그램의 출발점이다.
김경진 지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집과 병원 오가기만 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며 "음악이 자아존중감 회복과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의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근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기초 발성·노래 배우기 ▲타악기(탬버린 등) 활용 ▲합창 ▲소규모 발표회 등 참여자 맞춤형 활동으로 구성된다.
단계별로 이어지는 수업은 기술 습득보다 "내 목소리가 공간을 채우는 경험" 자체에 집중한다.
특히 12월 31일에는 가족을 초청해 참여자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시간이 마련된다. "
발표회가 목표가 아니라, 매 순간의 작은 성취를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라고 민 강사는 강조한다.
현재 7월 말까지 참여자 모집 중이며, 척수장애인을 우선하되 타 장애 유형도 가능하다.
문의는 협회 담당자 안유현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