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김해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의 활용과 홍보를 위해 체험·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대표적인 고분 유적으로, 지난 2023년 9월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의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등재 이후 시는 대성동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애구지 언덕의 별밤 ▲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 그리고 2025 가야문화축제장에서 진행한 ▲가야 구슬을 찾아서 총 3개 프로그램을 6회에 걸쳐 운영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이 1,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19일 개최한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은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대성동고분군과 고분박물관을 탐방하며 점자 수수께끼를 풀고 고분군 출토 유물 모양 키링을 제작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역사교육과 문화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반기에도 김해시는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을 비롯해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 ▲가야고분군 월간 프로그램 등 대성동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서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재단 출범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7개 가야고분군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과 소통의 장이자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널리 알리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대성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그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대성동고분군이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의 장이자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