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시민참여 독서문화 확산 ‘앞장’

  • 등록 2025.10.28 12:52:01
크게보기

시립도서관 등 협력망 구축, 시민일상속 책과 소통

 

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진주시가 시립도서관 7곳과 작은도서관 15곳의 협력망을 구축해 시민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지식과 문화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펼쳐 ‘책으로 이어지는 도시’로서 시민참여를 통한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진주시는 ▲야외도서관 운영 ▲독서감상문 공모 ▲우리아이 책읽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시민 참여활동을 추진해 장애인과 어린이, 영유아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일상 속 독서문화를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처럼 진주시는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시민의 창의와 상상력을 키우고, 세대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며 시민중심의 공간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시책을 구상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자연속 독서의 즐거움‘야외도서관’ 운영

시립도서관은 가을의 정취 속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10월 ‘철도문화공원’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야외도서관’은 도서관의 기능을 야외로 확장해 ‘가을, 몰입, 힐링’을 주제로 한 도서 전시와 함께 ‘MBTI별 추천도서 코너’와 ‘이동도서관 버스’를 통해 책을 자유롭게 열람하거나 대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개인 소장도서를 읽고 싶은 책으로 교환할 수 있는 ‘공유책장’, 간단한 독서용품이 담긴 ‘북바구니 대여’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으며,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도 가을의 감성을 더했다.

 

◆ 공모사업 통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 호응

시립도서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등 여러 기관이 주최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 공모사업인 ‘2025 길 위의 인문학’은 ‘굿 바이 불면증(불면의 밤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라는 주제로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인들의 불면과 스트레스에 주목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문학이 삶의 치유로 이어지는 경험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북적북적 책 놀이’는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발달장애 아동 및 가족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주관의 ‘이야기가 있는 코딩’ 사업과 경남대표도서관 주관 ‘경남의 책’ 초청강연 공모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 ‘9월 독서의 달’ 행사 성황리 마무리

시립도서관은 해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마련해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책과 관련된 전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독서의 달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 독서 골든벨’이었다.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관내 초등학생 참가자와 응원하기 위해 참여한 가족 등 300여 명이 함께해 열띤 경쟁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 진주 전역을 잇는 ‘상호대차 서비스’ 꾸준한 인기

진주시는 시민이 원하는 책이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 없을 경우, 시립도서관 7곳과 작은도서관 15곳의 상호 협력 망을 구축해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립도서관 장서를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작은도서관 1곳을 추가해 시민 접근성을 한층 높였으며, 도서관 누리집에서 요청 도서를 신청하면 3일 이내에 수령이 가능하다. 상호대차는 지난 2017년 ‘타관 반납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진주시 전역으로 확대된 대표적인 도서관 서비스이다.

 

2024년 기준 ‘상호대차 서비스’ 이용실적은 대출 4만 6784권, 반납 19만 1034권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시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 독서와 글쓰기 함양 - 진주시민 독서감상문 공모

진주시는 독서의욕 고취 및 책 읽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해마다 7월에서 9월까지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진주시민 독서감상문 공모전’은 초등학생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며, 응모 희망자는 부문별 선정도서 중 한 권을 읽고 한 편의 독서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는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525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자는 예심과 본심을 거친 뒤 부문별 최우수와 우수, 장려상과 지도 교사상 등 모두 28명을 선정해 ‘진주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진주시립도서관 문집 「석류알」 발간 시 수록되며 시립도서관에 비치해 활용된다.

 

◆ 도서관에서 함께 시작하는 우리 아이 책 읽기

진주시립도서관은 ‘2025년 책으로 성장하는 영유아(북스타트)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주소지가 진주시인 2019년부터 2025년생 영·유아에게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후속 프로그램인 ‘오감톡톡 책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책 꾸러미’는 그림책 2권과 가이드북 1권이 들어간 가방으로 구성되며, 출생연도에 따라 ▲북스타트 ▲북스타트 플러스 ▲북스타트 보물상자로 나눠 제공된다. 단계별로 1회씩 수령 가능하며, 준비된 900여 개의 꾸러미 중 현재 850여 개가 배부된 상태이다.

 

또한 후속프로그램인 ‘오감톡톡 책놀이’는 12~25개월 영유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책 놀이 활동으로 어린이도서관 3곳에서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고 있다. 북스타트 사업을 통해 영유아가 책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작은도서관 등 운영 지원, 문화 플랫폼 자리매김

진주시는 관내 ‘작은도서관’과 ‘사립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올해 5개 사업에 2억 1300만 원을 투입해 지역주민이 생활 곳곳에서 책과 문화를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의 중심을 넘어 시민의 삶과 문화를 잇는 생활 속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과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독서가 일상이 되는 ‘책으로 이어지는 도시 진주’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광희 기자 hse@hksisaeconomy.com
Copyright @한국시사경제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79, 10층(여의도동, 제일빌딩) | 대표전화 : 02)780-9306 | 팩스 : 02)780-9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정자 | 회장 : 윤광희
법인명 : 한국시사경제 | 법률 고문 : 법무법인 정률 안장근 변호사 | 자매지 : 시사플러스
제호 : 한국시사경제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97 | 등록일 : 2019-04-23 | 발행일 : 2019-04-23 | 발행인 : 임정자 | 편집인·보도국장 : 권충현
한국시사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한국시사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se@hksisa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