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울산취재본부 | 울주군 노사민정협의회가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향토기업 지키기’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주군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노(근로자), 사(사용자), 민(지역주민), 정(울주군청) 대표자들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2024년 제5차 노사민정협의회’ 추가 안건으로 지역 현안인 ‘향토기업 지키기’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종 결의문을 확정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자원 빈국에서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세계 1위로 발전시킨 현재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의 중추적인 기업”이라며 “울주군을 포함한 울산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했을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국가 성장의 기반이 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현재 울산기회발전특구에 1조9천384억원을 투자하고 7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2033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등에 11조9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으로 울산지역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협의회는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인수합병 시도로 인해 울주군민의 일자리 상실과 지역 경제 발전의 저해 등 단순히 기업 간의 갈등이 아닌 지역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울주군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모두는 지역 경제를 보호하고,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향토기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울주군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이순걸 군수는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 이래 울주군의 발전과 사회공헌 등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노사민정이 한마음으로 뭉쳐 향토기업을 지키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