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기장군 최근 기장읍 시랑리 해역이 해양수산부 '2025년 바다숲 조성 신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바다 사막화로 인해 훼손된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9.5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약 12억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화되는 연안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며, 해조류 군락을 조성하여 다양한 수산생물에 필수적인 서식처와 산란장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군은 지난 2023년 일광읍 동백리 해역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선정으로 사업 영역을 시랑리 해역까지 넓히면서, 연안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일광읍 동백리 해역에서 부착기질 개선, 해조류 이식, 유주자(종자) 살포 등을 통해 갯녹음 감소, 해조류 군락 회복 등 연안 생태계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오는 4월 중 해양생태 복원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기장 연안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하고, 해조류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해양 탄소 흡수원(블루카본)으로 기능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강하게 복원된 연안 경관은 해양치유, 생태관광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동백리 해역에 이어 이번 시랑리 해역까지 바다숲 조성 사업지로 선정되어, 기장 연안의 생태복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깨끗하고 풍요로운 기장 바다를 만들고 어업인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