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문화팀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기쁨을 누렸다. 서대문구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최근 홍제폭포광장 일대에서 ‘제29회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2,000여 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서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복지분과가 주최하고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했으며 서대문구가 후원했다.
‘행복 200%, 꿈을 현실로’라는 서대문구의 슬로건 아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진정한 ‘함께’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장애 인식개선 부스와 장애인 고용 정보 부스를 방문하고 체험활동과 공연을 즐겼으며 웃음소리가 퍼지고 박수가 울리는 가운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
행사는 다양한 식전 공연에 이어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 사연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에서는 8명이 ‘올해의 장애인상’을, 구민 8명과 공무원 2명이 ‘함께하는 동행상’을 받았다.
‘사연 나눔’에서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꿈을 현실로 이룬 한 장애인의 사례를 소개해 감동을 전했다.
사례의 주인공은 복지관 난타 수업에서 배운 것을 나누며 성장의 기쁨을 느꼈고 ‘서대문구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도우미가 될 수 있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당당하게 지내시고 안정적 일자리를 통해 자립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과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대문구는 올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2025년에 205명을 채용해 2022년(162명) 대비 26% 증가했으며 관련 예산도 32억 원으로 같은 해 대비 32.5% 늘었다.
장애인 일자리에는 ▲일반형(전일제) 48명 ▲일반형(시간제) 48명 ▲복지일자리 86명 ▲발달장애인 요양보조 23명 등 4가지 유형이 있다. 참여자들은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어린이집 등에 배치돼 근무한다. 현재 서대문구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는 모두 3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보건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 서대문구의 장애인 예산은 2022년 대비 156억 늘어난 435억으로 책정됐다.
서대문구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위한 행사’ 및 ‘장애인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을 펼치며 진정한 포용 도시 구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