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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政府 외교참사 정부입니까"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오므라이스 만찬이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라도 취소됐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2차 만찬 장소로 알려졌던 오므라이스 식당은 1895년에 문을 연 곳이다.

 

1895년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이며, 동학농민혁명을 잔혹하게 진압한 때이다. 즉 1895년은 일본이 조선에 대한 식민 지배의 야욕을 본격화한 해인 것이다.

 

만찬을 진행했다면 세계 언론에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동학농민혁명이 진압된 해에 문을 연 식당에서 양국 정상이 식사를 했다고 보도될 뻔한 것이다.

 

외교 의전은 하나하나가 메시지다. 그런 점에서 오므라이스 만찬은 참담한 외교참사다.

 

더욱이 정부는 만찬 장소의 의미도 모르고, 세심한 배려라며 홍보까지 했다.

 

대통령실의 말처럼 일본의 섬세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모욕 의도를 섬세하게 숨긴 채 선정한 장소는 아닌지 마땅히 의구심을 가졌어야 할 일이다.

 

늦게나마 대통령실이 저녁을 두 번 먹을 수는 없다며 정리했지만, 되려 윤석열 정부의 외교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을 숨길 수는 없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몰지각한 역사 인식과 외교 무능으로 국익과 국민 자존을 훼손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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