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태안소방서는 13일, 수방 김승환(24)이 전역하여 21년간 이어져온 의무소방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의무소방대는 지난 2001년 홍제동 화재사고와 연산동 빌딩 화재로 7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하고 5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의무소방대 설치법과 시행령에 의해 운영되어온 대한민국의 전환복무중 하나이다.
선발된 의무소방대원은 전국 각지의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 배치되어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공무원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맹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현역자원의 부족에 따라 2023년 6월 13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폐지되고야 말았다.
이에 태안소방서에서는 지난 12일, 마지막 의무소방대원인 수방 김승환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오경진 서장을 비롯한 내근 직원들과 태안119안전센터, 구조구급센터 대원들이 모여 조촐한 전역식을 갖기도 했다.
오경진 서장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 중 하나인 의무소방대원은 지금껏 소방에서 큰 활약을 펼쳐온 소중한 동료였는데, 이렇게 폐지되어 마지막 대원을 떠나보내니 아쉽기 그지없다” 며 “이번에 전역하는 김승환 대원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