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8월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야외 음악 콘서트로 기획한 ‘2024 노루목 썸머콘서트’가 고양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24 노루목 썸머콘서트’는 고양문화재단이 작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재개한 대규모 야외콘서트로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반영하여 2024년에는 총 5회로 확대해 진행했다. 8월 14일 수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연속 5일간 △시네마 클래식 콘서트 △포크뮤직 콘서트 △빅밴드 스윙재즈 콘서트 △오페라 갈라 콘서트 △7080 레전드 콘서트 등 각기 다른 음악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24 노루목 썸머콘서트’는 특히 최근 한반도의 특이한 여름 기상 상황으로 진행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속적인 고온다습 기후와 예보와는 다르게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으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소나기 등으로 리허설과 본 공연 진행에 어려움이 컸지만, 전체 공연 중 2회 공연을 실내공연장인 아람극장 로비로 이동하여 진행했고, 나머지 공연들은 예정대로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작년의 성공적이었던 공연이 입소문을 통해 널리 퍼져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은 고양시민 관람객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모든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총 5일간 ‘2024 노루목 썸머콘서트’를 관람하러 노루목 야외극장을 찾은 관객은 약 5,000명으로 하루에 평균 1,000명의 시민이 방문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야외공연장의 모든 좌석이 채워졌고 일부는 주변이나 뒤쪽에 서서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면서 야외 음악공연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갈증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별한 관람 제한이 없는 야외콘서트의 특징이기도 하듯이 유모차를 탄 어린이와 반려견을 동반한 관객들, 그리고 남녀노소 모든 계층의 관객들이 어우러졌다. 또한, 커피, 맥주, 치킨과 피자 등의 다양한 식음료를 가지고 방문한 관객들이 많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야외공연 관람문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모든 일정에 우천예보가 있었음에도 자체적으로 관람준비를 철저히 하여 방수 돗자리를 지참하고 방문하는 관람객이 대다수였다.
‘2024 노루목 썸머콘서트’의 또 다른 특징은 TV쇼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대중가수가 출연하지 않는 프로그램임에도 시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는 점이다. 요일별로 색다르게 구성한 장르 프로그램과 각 일정별 관객층을 분명하게 설정한 전략이 큰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양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소양도 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2024 노루목 썸머콘서트’가 가장 성황을 이룬 8월 18일(일)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공연장 현장을 찾았으며, 1,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그룹 건아들, 샌드페블스 등이 출연하는 ’7080 레전트 콘서트‘를 관람했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7080 중장년 세대를 위한 공연문화가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노루목 썸머콘서트‘로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시민과 함께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공연 시작에 앞서 “휴가철 막바지에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좋은 콘서트가 진행되어 매우 반갑고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앞으로도 ‘노루목 썸머콘서트’와 같은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을 더욱 확산시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