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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제76주기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 맞아 진실의 역사 바로 세우겠다"

한국시사경제 김태훈 기자 | 제76주기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에는 봄소식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던 제주의 봄은 다시 매섭고 차가운 바람에 얼어붙고 있다.

 

이념의 이름으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4・3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과 제주도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둑도 없고, 거지도 없고, 대문도 없는 제주에 죄 없는 양민들이 학살당했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도피자 가족’, 심지어 ‘폭도의 가족’으로도 몰려 정부에 죽임을 당했다. 살아남은 가족은 연좌제의 고통을 대물림해야 했다.

 

제주 곳곳에 아픔과 고통이 서려 있지만, 살아남기 위해 애써 기억을 지우고 4・3이란 말조차 꺼내지 못했던 제주도민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본다.

 

김대중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으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55년 만에 대통령의 이름으로 공식 사과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배상과 보상을 추진하며 끊어졌던 실타래를 연결했다. 

 

그러나 제주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법 구금과 체포로 고초를 당했음에도 유죄판결이 없어 희생자에 제외된 분들, 부모와 자식을 잃고도 오랫동안 연좌제로 낙인찍혀 고통 받아온 유족들에게도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

 

4・3의 상처와 아픔이 더 이상 이어져선 안 듼다. 정부와 여당은 제주도민의 삶을 보듬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과 유족들의 한 서린 아픔을 위로해야 한다.

 

민주당은 "진실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다시 한번, 제주 4・3사건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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