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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교육청, ‘라떼(나 때는 말이야)’가 아닌 ‘우.아.(우리함께 아름다움)’의 책쓰기 이야기

비슬고등학교 인문 공감 가족 책쓰기 캠프 개최하다

 

한국시사경제 대구취재본부 | 대구광역시교육청 비슬고등학교는 10월 28일 ~ 29일 소통과 공감 역량 강화를 통한 가족 공동체 회복을 위해 1학년 중 희망 가족 12가족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 12월에 걸쳐 펼쳐지는 '2022. 비슬고 인문 공감 페스티벌'의 4가지 행사(작가와 함께하는 청소년 시쓰기 프로젝트, 가족 책쓰기 캠프, 송미경 작가의 특별한 강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문학 여행) 중 하나로, 소통과 공감을 위한 가족 책쓰기 캠프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역설적으로 가족과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족도 늘었다. 가족 간의 소통 부재는 학생의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학교에서도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했다.


또한 학생의 인문 역량은 융합적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이 길러야 할 필수적 역량이기 때문에, 가족 간의 소통과 학생의 인문 역량 신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인 책쓰기 프로그램을 캠프의 형식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보통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막는 요소 중 하나가 ‘라떼(나 때는 말이야)’로 상징되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할 말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책쓰기 캠프의 구호로 “‘라떼’가 아닌 ‘우.아.(우리함께 아름다움)’의 가족 책쓰기”로 정했다.


2022학년도 비슬고 '인문 공감 가족 책쓰기 캠프'는 총 2일, 14시간으로 운영됐다. △10월 28일에는 개회식 및 특강, 부모고사, 아이고사, 사랑의 5가지 언어, 실로 이어진 우리 가족 미니 책 만들기 프로그램, △10월 29일에는 책쓰기 활동(주제 및 목차 정하기, 작가 프로필 쓰기), 가족 미션 사진 찍기 및 미니 출판 기념회 활동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 담당자인 김은숙 교사는 “캠프 첫 날 부모 고사, 아이 고사를 치른 후,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몰랐다며 울먹이는 부모님의 모습에 덩달아 눈시울을 붉히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캠프의 목적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캠프 참여자들이 모두 함께 마음으로 느꼈던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진OO학생은 “집에서 부모님과 이렇게 오랫동안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한 경우가 적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의 속내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이 참여한 박OO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이틀 간 프로그램을 끝까지 참여해서 기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끼리 믿어주고 함께 지낸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아이와 관계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위로를 많이 받아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성철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좋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정과 학교가 함께 학생의 인문 역량을 함께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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