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국민의힘 의원이 이례적으로 과학기술계 출연연들에게 업무 수행과는 관련이 없는 노동조합 관련 자료를 대거 요요구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R&D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하는 ‘폭거’를 저지르더니, 이를 비판한 출연연의 현장 연구자들을 옭아매겠다고 나서고 있다.
참으로 황당하다. 국민의힘의 노조 혐오, 출연연 괴롭히기가 도를 넘었다.
연구 현장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연구자들이 꾸린 노동조합의 사무실 평수까지 국정감사에 필요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윤석열 정권의 R&D 예산 폭거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보복 감사’에 나서겠다는 것입니까?
게다가 노동조합에 가입한 연구자들의 이름과 직책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조위원장들에 대해서는 연구 내역과 직책 변동 내역, 성과급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무너뜨리고, ‘과기계 블랙리스트’라도 만들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노조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심보가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학생의 입을 틀어막더니, 여당은 대한민국 R&D를 이끌어 온 현장 연구자들마저 ‘입틀막’하려는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R&D의 심장인 출연연 연구자들을 지키겠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온 연구자들의 자부심을 지키고,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과학기술계를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