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진주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조성한 ‘월아산 작가정원’에 이어 2025년에 조성되는 월아산의 두 번째 작가정원 지명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 및 보고회를 개최했다.
당선작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森茶園(삼차원)’, 조경설계사무소 숲속의 ‘월아숨골’, ㈜공간이오의 ‘시간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공간’ 등 3작품이다.
시는 지난 8월 월아산의 지형을 담은 지질정원(Geological Garden), 삼다정원(Three-piece Garden), 단짝정원(Pair Garden)의 3가지 주제로 간주할 수 있는 작가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3가지 주제 중 지질정원은 애추(崖錐)·너덜겅·너덜지대 등으로 불리는 대상지의 지질적 특성이 담겨있고, 삼다정원은 대상지의 특성이 월아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원으로 재해석되길 기대하며 돌·나무·햇살이 조화로움이 담겨있으며, 마지막으로 단짝정원은 2023년에 조성된 작가정원과 연계해 확장되어 더욱 풍부해지길 기대하는 측면에서 주제로 정했다.
시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레포츠시설 부근의 약 1만㎡ 부지에 3작품의 작가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6개 팀을 지명해 작품을 공모한 후 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너덜지형을 살린 ‘너덜숲정원’구현과 원활한 유지·관리 등 공간 이해도가 높은 3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단은 성종상 서울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하여 조경·정원 전문가 및 건축 관계 실무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성 위원장은 “국내 전문 작가 6팀이 만든 월아산의 지형 특성과 조화로운 정원 설계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월아산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는 월아산의 3가지 ‘너덜숲정원’작품을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진주 월아산 작가정원 조성’실시설계에 착수하여,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기존의 작가정원과 연계되어 확장되는 두 번째 작가정원 조성으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전체가 숲속정원이 되며, 더 나아가 진주시 전역이 정원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