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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 큰불이 나면?…서울시, 다중 밀집 시설 화재 대응 대규모 실전 훈련

오 시장, 현장서 피해 상황 살피고 재난 수습 총괄 지휘…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점검

 

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서울시는 30일 오전 10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을지로 281) 일대에서 다중 밀집 시설의 대형 화재 발생을 가정한 ‘2024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전국적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2005년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훈련기관별로 훈련 시기와 주제를 선택해 실시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지상 4층·지하 3층, 연면적 82,464㎡ 규모)는 하루평균 3만여 명이 방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의 실전 대응력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훈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1관에서 패션쇼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행사 관계자와 관람객이 연기와 정전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된다.

 

서울시 외에도 중구청·서울경찰청‧중부소방서‧서울디자인재단 등 27개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며, 시민 600여 명과 외국인을 포함한 1,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된다.

 

또한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 서울시 재난안전현장상황실(버스), 소방재난본부 지휘버스, 소방차, 순찰차, 통신복구차, 드론 등 60여 대의 장비와 인명 구조견이 현장에 동원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시는 ▴최초 재난 상황 접수와 전파 ▴소방, 경찰,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 등 1차 대응기관의 신속한 대응 ▴서울시와 중구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 가동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훈련 현장을 방문해 재난 상황 수습을 총괄 지휘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지시한 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한다.

 

오 시장은 현장의 재난안전현장상황실(버스)에 올라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원격으로 영상회의를 연결한다. 실시간으로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재난 현장과 소통하며,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성에 무게를 두고 훈련할 예정이다.

 

시는 사고 접수 즉시 상황 판단 회의를 소집해 현재까지 파악된 재난 상황을 분석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을 가동한다. 이후 구체적인 재난 응급의료 대책, 응급환자 신원확인,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비상대책, 재난 정신건강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서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 현장에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및 환자 이송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조해 훈련한다. 이번 훈련에서 발견한 개선점은 향후 서울시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보 재난안전실장은 “여러 기관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할 이번 훈련을 통해 서울시의 재난 안전 관리 체계를 종합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것이라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타협하지 않고, 미흡한 점을 찾아 개선해 언제나 재난과 재해에 강한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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