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스포츠팀 |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시민)이 대전코레일FC를 꺾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8일 희망공원운동장에서 열린 2024 K3리그 13라운드에서 시흥시민이 리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코레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위 시흥시민(8승 4무 1패, 승점 28점)은 이번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1위 경주한수원(9승 2무 2패, 승점 29점)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올해 16팀이 참가하는 2024 K3리그는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리며, 최하위 두 팀(16위, 15위)은 K4리그로 곧바로 강등된다. 14위 팀은 K4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치르는 승강결정전에 따라 잔류,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맞대결은 시흥시민과 대전코레일이 각각 2위, 3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선두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한판이었다. 전반 11분 만에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를 가른 건 시흥시민 리마였다. 후반 43분 이지홍이 상대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획득했고, 키커로 나선 리마가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경주한수원은 화성FC와 1-1로 비기며 2위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병권의 슈팅을 이병욱이 방향만 살짝 돌려놔 첫 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선제골의 기점이 된 윤병권의 자책골이 나왔고, 경주한수원은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패하며 최근 무패행진이 9경기 만에 깨졌던 창원FC는 강릉시민을 2-1로 누르고 빠르게 분위기를 쇄신했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가운데 창원FC가 후반 28분 문슬범의 결승골로 미소 지었다. 문슬범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몇 주 전까지 리그 1위에 올랐던 김해시청은 춘천시민과 1-1 무승부를 기록, 최근 리그 4경기(2무 2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5위로 내려가게 됐다. 김해시청은 0-1로 끌려가던 중 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정기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 추가골을 만드는 데에 실패하며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하위권 팀들 간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여주FC는 포천시민에 2-1로 승리하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여주FC는 전반 33분과 후반 10분 각각 이승민, 곽효건이 골을 터뜨려 2골 차 리드를 안았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황제에 만회골을 헌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한편 양평FC와 파주시민은 각각 대구FC B팀과 울산시민 원정을 떠나 2-1 승리를 거뒀다. FC목포는 최하위 부산교통공사를 2-0로 제압하고 4경기(3승 1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2024 K3리그 13라운드 경기 결과
# 6월 7일
춘천시민 1-1 김해시청
# 6월 8일
FC목포 2-0 부산교통공사
시흥시민 2-1 대전코레일FC
대구FC B팀 1-2 양평FC
경주한수원FC 1-1 화성FC
울산시민 1-2 파주시민
# 6월 9일
포천시민 1-2 여주FC
창원FC 2-1 강릉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