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지난 22일부터 개최되는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119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19통역서비스는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이 119에 신고하는 경우, 신고자와 상황실, 통역봉사단 간의 3자 통화 방식으로 12개국어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전북소방에는 66명의 통역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신고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에 대해서는 전담반을 구성해 통역인원을 보강했으며, 이들은 24시간 근무 체제로 운영하면서, 긴급상황 시 통역을 즉시 지원하게 된다.
그간 전북소방은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 중 119통역서비스 운영을 위해 화재·구조·구급 상황을 가정하여 외국인이 119에 신고하고, 이후 3자통화로 연결하여 통역봉사단의 통역으로 소방차량이 출동하게 하는 등 실제와 같은 상황의 훈련을 30여차례 진행했다.
이오숙 본부장은 “우리 전북에서 열리는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전북소방에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은 행사가 진행되는 전북대학교 및 호텔 등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마쳤으며, 행사기간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행사장에 임시119안전센터를 운영하고,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