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제팀 | 서울 노원구가 2023년도 예산으로 총 1조 227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1조 2069억 원, 특별회계 209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일반회계는 798억 원(7.09%), 특별회계는 33억 원(19.27%)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예산규모 중 사회복지분야는 6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보다 653억 원이 늘어난 7477억 원으로 노인·청소년 부문에 2894억 원, 기초생활보장 부문에 1700억 원, 보육·가족 및 여성 부문에 1679억 원이 투입됐다.
복지대상 인구가 많은 구의 특성상, 매년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원 똑똑똑 돌봄단 운영, 다함께 돌봄 사업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써 노원형 돌봄체계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 여가복지 증진의 구심점 역할을 할 노인회관은 내년, 노원구민의 전당 내 조성될 예정이다.
구 전체 인구 중 27.5%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19~39세)들의 어려움에 적극 대응한다. 내년 새롭게 신설되는 ‘청년정책과’를 중심으로 청년일자리정책 확대추진을 위해 일자리센터를 건립하고, 20대 미취업 청년 5천 명을 대상으로 연간 10만원의 문화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저변시설을 확대한다.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형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인 ‘점프’ 조성에 17억 원을 투입하고, 25년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19.4% 증가한 762억 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 사회를 목표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 그에 필요한 제반 사업비용을 편성했다. 또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 삶을 지원하고자 수락산 자연휴양림 및 초안산 순환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공백이었던 문화·여가 분야에 힘을 실어 451억원을 편성했다. 노원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원탈축제, 달빛산책, 불암산 철쭉제 및 수제맥주축제 운영에 예산을 편성했으며 문화시설 확충에 경춘선숲길 갤러리 신축, 공릉동 구민체육센터 건립 등이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감염병 방역과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대상포진 백신 접종 등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312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및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억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52억 원을 투입한다.
일반공공행정 및 안전분야는 494억 원 규모로 각종 재난 대비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전출금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실태조사 용역비를 반영했다. 중대재해 모니터링단 운영 강화에도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답습적인 예산편성을 배제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주력했다”며, “구민의 눈높이에서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모두가 행복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