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제팀 | 수원시와 아주대가 주최하고 아주대LINC 3.0 사업단과 희망둥지협동조합이 주관한 ‘제6회 청년 아이디어톤 대회’에서 ‘전동킥보드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 휴대폰 무선 충전 거치대’ 아이디어를 제안한 ‘배리굿’팀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후테크’를 주제로 청년들이 창업·정책 아이디어를 경연한 이번 대회는 수원유스호스텔에서 15~16일 1박 2일 동안 진행됐다.
수원시는 지난 6월 5일~18일 대회 참가팀을 모집했고, 30개 팀이 아이디어를 응모했다. 1차 예선 심사로 17개 아이템을 선정했고, 15일 전문가 멘토링, 16일 본선 대회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참가자 49명은 기후테크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멘토링을 받은 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결과물을 제출했다.
이동학 쓰레기센터장, 기후테크 기업 ㈜공존S&T의 김우현 대표,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 제조 기업 ㈜수퍼빈의 김수지 사업모델링 팀장, 홍성권 매니저가 멘토로 참여했다. 이동학 센터장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배리굿’팀이 전동킥보드 등 개인 이동 수단의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 자가충전식 휴대폰 충전 거치대를 제시해 대상(상금 200만 원)을 차지했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체계’ 구축에 필수인 에너지저장 장치를 보급해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아이디어다.
대상 1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2팀(상금 100만 원), 우수상 1팀(50만 원), 장려상 5팀(10만 원) 등 총 9팀이 선정됐다.
수원시는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정책을 수립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제품 개발·컨설팅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을 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년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다”며 “기후위기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