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디지털 뉴스팀 |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의 관건이 될 바이오 분야의 유망 기업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31일 14시 서울특별시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홍보를 위한 기업 설명회’에 참석하여, 전국 유일의 천연물 바이오 특화단지인 강릉 국가산단만의 투자환경과 기업지원제도 등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바이오 분야의 유망 기업으로 손꼽히는 서울 소재 (주)메디헬프라인, 엠테라파마(주) 2개사와의 강릉 국가산단에 대한 신규 투자계획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메디헬프라인(대표 박옥남)은 KIST 천연물 연구소의 오토파지 활성 기술을 이전받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혁신기업으로, 현재 파킨슨 치료제는 임상 3상, 경도인지장애와 당뇨성족부궤양 치료제는 각각 2상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해당 기업은 향후 강릉과학산업진흥원으로 기업연구소를 이전하여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연구기업들이 강릉 국가산단에 입주하여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연계, 기술거래, 허가·임상 컨설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엠테라파마(주)(대표 손미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파킨슨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강릉 국가산단 내 레드바이오 분야의 선도적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7개월간 바이오 관련 81개 기업을 방문했으며, 현재까지 중견기업인 파마리서치를 포함하여 중견기업 1개, 중기업 10개, 소기업 41개 등 총 52개 기업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구정면 일원에 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첨단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각종 재정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대규모 민간투자 및 기업 유치를 가속할 수 있는 최적의 입주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기업설명회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인 7개 지자체의 주도적인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하고자 국토교통부와 LH가 함께 주최·주관했으며, 각 지자체 부자치단체장, 국토교통부 장관, LH 사장, 관련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각 지자체는 산단별 홍보자료 발표하고, LH의 기업지원방안에 관한 설명 후 국토교통부·지자체·LH·입주의향 기업 간의 투자계획 협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기회로 다른 지자체의 전략을 공유하여 강릉 국가산단 추진전략을 보완할 것”이라면서 “천연물바이오 특화단지만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가장 먼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