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디지털 뉴스팀 | 포항시는 1일 샤인머스켓 5.8톤(2,860상자)을 홍콩으로 수출 상차해 가격 폭락으로 시름 깊은 포도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샤인머스켓은 지난 2021년에는 2kg들이 한 상자에 4~5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과일이었으나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폭증하며 공급과잉 등의 악재로 매년 40%씩 가격이 떨어져 10월 현재 시중에서 1만 원 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포항 포도 농가들 역시 판로와 가격 폭락에 큰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샤인머스켓의 대량 수출로 판로를 확보하면서 포도 농가에 큰 힘과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2020년 1개 농가였던 포항의 포도 농가는 3년 만에 70여 농가로 급속도로 확대됐으며, 전국 총 재배면적은 지난 2016년 경북 일대 278ha였던 것이 전국으로 확대돼 7년 만에 6,577ha로 24배가 커졌다.
또한 과수재배 특성상 앞으로도 당분간 재배 농가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항시는 적극적인 홍보 강화와 수출 확대,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시는 특히 관내 샤인머스켓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UAE,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초청해 내년도 수출 계약을 진행했으며, 기존 홍콩시장의 확대, 싱가폴, 대만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봉환 농식품유통과장은 “관내 포도 농가의 적절한 재배지 관리와 품질 향샹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가공품 개발 등 샤인머스켓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