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디지털 뉴스팀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9월부터 ‘수서역 주변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 개선 사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수서역 5, 6번 출구 앞 교통혼잡을 개선한다.
먼저 수서역 5번 출구 (광평로 273-2 일원) 앞 버스정류장 진입 포켓도로를 보도로 바꾸고 버스승차대를 설치했다. 이 구간은 송파 방향으로 향하는 광평로 3차선 도로로, 버스가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서는 도로 바깥에 있는 포켓도로로 진입해야 했다. 승객을 태운 버스는 30m의 짧은 구간을 지나 바로 고가도로를 타야하는 도로 설계로 인해 버스가 포켓차선에 들어오지 않은 채 3차선에서 승객을 태우는 일이 빈번히 발생해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유발했다.
구는 지난 10월 31일 이 포켓도로를 없애고 그 위를 보도로 채우는 공사를 끝마쳤다. 보도 면적을 최대 300㎡까지 확장하고, 기존의 좁은 보도에서 설치할 수 없었던 버스승차대를 설치했다. 그동안 폭우·폭염 시 버스를 기다릴 때 불편을 겪어야 했던 버스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서역 6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은 광역·시내·마을버스 등 22개 노선이 지나가는 혼잡한 곳으로, 출퇴근 시간에 인파가 밀집되고 차량정체로 인한 꼬리물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에 따라 보행 동선을 분산하고 이용객의 밀집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까지 기존 정류장에서 60m 떨어진 곳에 광역버스 정류장을 분리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승차대가 1개 있는 기존 정류장에 버스승차대 1개를 추가 설치해 정류장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수서역사거리 전체 횡단보도 4개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조성한다. 이는 보행자 감지 센서를 바탕으로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더한 횡단보도로, 기존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연계해 보행자에게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수서역 일대 개선공사로 통해 도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보행자의 안전에 중점을 둔 교통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구역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