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기후위기 상황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그린페스타’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과 함께 전주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여는 그린페스타는 ‘지구를 초록하게’란 주제로 다양한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저탄소 식단 실천을 유도하는 행사다.
채식 쿠킹클래스, 북토크, 인형극 등의 프로그램과 교육 및 체험, 판매 부스가 구성돼 있다.
‘채식 쿠킹클래스 그린요리교실’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비건두부카레, 또띠아랩 등 간편한 채식 메뉴를 조리해 시식할 수 있다. 클래스는 총 3회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사람책, 탄소책방’은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고 의견을 공유해봄으로써 실천다짐을 유도하는 북토크 프로그램이다. 기후위기와 저탄소 식생활 관련 서적과 빈백을 비치하여 휴식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탄소중립 인형극, 채식 보드게임, 업사이클링 체험, 제로웨이스트 마켓 등 19개의 부스에서 탄소중립과 저탄소 식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린페스타는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진행됨에 따라, 다회용기 대여 부스도 운영된다.
전북자치도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먹거리 분야의 배출량이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먹거리 온실가스 세부 배출량(2019)'조사에 따라 지난해 11월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채식페스타’를 개최, 저탄소 식단 실천에 대한 도민 관심을 이끌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채식환경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실천 음식점 인증, 저탄소 식생활 지도 보급,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등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특별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저탄소 식생활 실천은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가 됐지만, 귀찮고 맛없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면서, “그린페스타를 통해 저탄소 식생활도 쉽고 맛있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