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난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형 저출생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2025년도 소방공무원 인사운영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소방노조, 각 소방기관 인사담당자, 다자녀 및 여성 소방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인사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다자녀 직원 우대와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전 세계적인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 라는 획기적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방안은 다자녀 직원에 대한 전폭적인 인사 우대 정책이다.
구체적으로, 둘째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인 직원은 전보우대를 받는다.
이는 도내 약 368명(4자녀 5명, 3자녀 51명, 2자녀 312명)의 소방공무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치로, 거주 지역 내 관서 근무를 1순위로 희망할 경우 우선 배려할 예정이다.
또한, 승진심사 시 다자녀 직원의 정보를 심사위원에게 제공해 긍정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고, 아이를 낳은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출산 및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정원과 구급대원 대체인력(17명)을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성과가점(최대 0.5점), 직원 휴양시설 배정 우대, 모범공무원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저출생 문제는 전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소방본부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저출생 문제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매년 인사운영 계획 수립 전에 노조와 직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정례화해 직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