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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스마트 세척 기술’로 과채류 농약·미생물 저감

기존 세척 수조에 붙여 간단하게 조작… 물 세척보다 잔류농약은 10~73%, 미생물은 76~90% 수준으로 줄어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농촌진흥청은 세척 후 유통되는 과채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스마트 세척 기술’ 현장 실증 결과, 농약과 미생물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2021년 개발한 스마트 세척 기술은 물로 씻어내는 과채류 세척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세척 수조에 탈부착이 가능한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장치를 붙여 이산화염소 농도를 최적(25ppm)으로 유지해 세척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장치는 농업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만 조작하면 작동되게 설계했다. 또한, 작업장 내 이산화염소 농도가 기준치(0.3mg/m3)를 초과하면 작동이 자동으로 멈춰 작업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경북 성주 참외 재배 농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임실 고춧가루 제조용 홍고추 재배 농가에서 스마트 세척 기술을 현장 실증했다.

 

그 결과, 참외에서는 기존 방법인 물로만 세척 할 때보다 농약 6종이 22~69%, 미생물은 85~90% 줄었다. 또한, 스마트 세척 기술을 적용해 홍고추를 세척 한 후 고춧가루로 만들었을 때 잔류농약은 10~73%, 미생물은 83~90% 수준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참외와 홍고추 모두 이산화염소를 처리한 후에도 당도, 경도, 색, 무게 등이 기존 물 세척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세척 기술이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농산물 잔류농약과 미생물 저감 효과는 높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세척 기술을 영농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고, 산업재산권 출원 후 기술을 이전해 많은 농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잔류화학평가과 이희동 과장은 “스마트 세척 기술이 농업 현장에 널리 보급된다면 국산 과채류 안전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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