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본 총무성과 함께 한·일 정보통신기술 정책토론회(ICT 정책포럼)를 개최하여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1차 한·일 정보통신기술 정책 토론회(ICT 정책포럼/장관급)의 후속조치 논의 및 차기회의 준비를 위해 국장급 회담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한-일 정보통신기술 국장급 회담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표준화 분야,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 등 주요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인공지능 기술 및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규범 이행에 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 방침(AI 가이드라인)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양국 간 인공지능 분야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성과기반 국제표준화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표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양국의 표준화 기구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디지털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세계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 Open RAN) 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양국이 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술력 확보와 세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성훈 국제협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내년 개최 예정인 제2차 정보통신기술 정책토론회(ICT 정책 포럼/장관급)에 대한 사전 준비를 했으며, 토론회를 통해 한·일 양국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기술 발전과 국제 기술 표준화 등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보통신기술 정책토론회(ICT 정책포럼)는 정례적 회담으로 운영되며, 내년에는 장관급 회담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