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이 제주마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우수 혈통 보존을 위해 2월 17일부터 제주마 무상 교배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마 종부서비스는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의 근친도 증가에 따른 유전적 능력 저하를 예방하고 혈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마 사육농가는 씨수말 구입비와 한 마리당 100만 원에서 300만원에 달하는 종부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2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종부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제주마는 암말의 발정 적기에 맞춰 종부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전과 오후 각 1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회 종부 서비스를 제공해 제주마 사육농가들의 편의를 높였다.
신청은 축산생명연구원에 혈통등록된 제주마 사육 농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농가에서는 제주마의 발정상태를 관찰해 교배 적기 판단 후 종부서비스 희망일 기준 1일 전까지 제주마등록관리정보시스템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문자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제주마 교배는 소유주(또는 대리인) 입회 하에 진행되며,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수의사의 발정적기 소견서 첨부를 권고한다.
김대철 축산생명연구원장은 “농가 맞춤형 교배 시스템을 통해 제주마 사육 농가의 소득 향상과 말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