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기취재본부 | 안성시는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한 폭염과 한파의 장기화로 축사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축산농가의 안전한 축산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사육 지역으로 축사 화재에 의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주요 원인으로는 냉·난방 시설 관리 미흡, 가연성 물질의 부주의한 보관 등이 지목됐다. 특히 최근에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폭염과 한파로 축사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한 전기설비 과열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안성시는 축사 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자동 소화용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전반 또는 분전반에 설치하는 자동 소화용구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가축의 털 또는 먼지 등 가연성 물질의 노출이 높은 축사에서 화재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발생 시 비상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축사 전기안전 강화사업과 화재 발생 시 축산농가의 경영 복구를 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사업 등 총예산 6억9300만원을 투입하여 안성시 축산농가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냉·난방 시설 등 전기 사용량이 많은 양돈, 양계 농가를 위주로 농장주와 함께 농장 내 전기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인 전기설비 노후 및 누전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발견된 문제점은 신속하게 개선하여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혜인 축산정책과장은 “축사 화재는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고”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화재 예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