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영동소방서는 화재 발생이 높은 봄철을 맞아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봄철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봄철은 기후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 등 임야화재 위험성이 높고,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약해져 담장, 옹벽 등 시설물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충북 지역에서 7,24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는 2,144건(29.5%)으로, 198명의 인명피해(사망 14, 부상 184)와 1,85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24년 봄철 기간 화재 원인으로는 불씨 방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83건(49.1%)으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이어서 전기적 요인 87건(23.3%), 기계적 요인 24건(6.7%)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동소방서는 봄철 화재 특성과 원인을 파악해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및 대형화재 근절을 위해 맞춤형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거시설 안전확보 ▲노유자시설 화재 위험요인 제거 ▲건설현장 화재안전 강화 ▲축제 및 행사장 안전관리 ▲지역 맞춤형 홍보 및 특수시책 추진 등 3대 추진 분야 7개 세부 추진 과제를 통해 다각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요양원·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 시설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폐쇄 및 차단행위를 집중 단속하여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명제 서장은 “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