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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여왕벌 세대교체" 양봉 농가 생산성 좌우

고품질 여왕벌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법 소개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농촌진흥청은 양봉 농가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한 벌무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왕벌 생산과 수벌 양성군 조성 방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여왕벌 세대교체를 준비 중인 양봉 농가와 육종가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여왕벌과 수벌의 품질은 벌무리의 건강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벌꿀 생산량이나 기타 양봉 산물 수확량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여왕벌을 세대교체 할 때 체계적인 관리와 적절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여왕벌을 양성하려면 크게 3단계 과정을 거친다. 1단계는 여왕벌방(왕대) 육성군을 조성하는 것이다. 여왕벌방 육성군은 계절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여왕벌 양성을 위해 유충을 옮기기 4일 전에 조성하는 것이 좋다. 벌무리 규모는 홑통(단상) 6장, 덧통(계상) 4장으로 하며, 벌집 1장당 벌 비율은 120%로 한다.

 

2단계는 인공 여왕벌방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공 여왕벌방 양성틀(이충틀)은 유충을 옮기기 2시간 전에 설치한다. 이때 일벌들은 여왕벌이 산란하기 좋게 인공 여왕벌방을 청소하고 정리한다.

 

3단계는 유충을 옮기는 작업이다. 청소가 끝난 인공 여왕벌방 안에 로열젤리를 소량 담은 후 부화 1일 이하의 어린 일벌 유충을 조심히 옮겨 담는다. 작업이 끝난 인공 여왕벌방 양성틀은 육성군 덧통에, 기존 여왕벌은 홑통에 넣어주고 사이에 여왕벌 격리 판을 설치한다. 12일 후 새로운 여왕벌이 벌집에서 나오므로 11일째에 여왕벌방을 분리해 이용하면 된다.

 

수벌은 여왕벌과 교미해 벌무리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강한 벌무리에서 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벌 양성군 조성은 유충을 옮기는 날로부터 20일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수벌을 키우기 위해서는 육아벌과 먹이가 충분한 환경을 조성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대용화분과 당액을 넉넉히 공급한다. 또한, 벌무리의 개체 수를 증가시켜 분봉열을 유도하면 수벌 산란에 효과적이다.

 

벌통 내부 온도는 32~35도로 유지해 수벌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로 수벌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방제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벌무리 수명과 생산성 유지에 건강한 여왕벌, 수벌 양성군 조성은 필수다.”라며, “체계적인 관리로 우수 여왕벌을 생산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장원벌’, ‘한라벌’, ‘젤리킹’, ‘로열1호’, ‘봉교1호’ 등 꿀벌 우수품종을 개발해 지난해 5개 지역기관(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보급했다. 올해 말에는 양봉 농가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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