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충북취재본부 | 충북 영동군이 군청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고지대에 위치한 군청사로의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청사 주변을 쾌적한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21일 군에 따르면 공사는 군청 회전교차로 일대에서 진행되며, 총 27억2,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달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군청사 외부에 18m 높이의 21인승 옥외 승강기를 설치하고, 기존의 낡은 돌계단(길이 60m, 폭 4.7m)을 새롭게 교체하는 것이다.
또한 51m 길이의 보행교가 특정 공법으로 설치되며, 이 보행교 난간에는 군 홍보를 위한 전광판도 함께 설치된다.
군은 이외에도 △경관 조명 △점자블록 △CCTV 등을 설치해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주변 사면 녹화와 수목 정비를 통해 환경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영동군은 군청사가 지리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어 고령자나 보행 약자의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주민 의견 수렴과 민원 예방을 위한 대책도 병행해 마련됐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진막 설치와 함께 무소음·미진동 공법이 설계에 반영됐으며, 옥외 승강기 구조물에는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도 추가로 부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접근성 개선을 넘어 군청사를 영동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군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군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