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은 8월 21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토트(대표 이상형)을 방문하여 연구산업 현장을 격려하고, 연구산업 기업 및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연구산업 진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연구산업 기업 현장 방문은 현장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세상을 이루는 118개 주기율표 원소만큼 다양한 연령·분야·지역의 과학기술인과 소통하겠다는 구혁채 1차관의'Project 공감118'세 번째 현장 행보이다.
연구산업이란, 연구개발 모든 과정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며 연구성과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연구개발 연동산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관련법령(연구산업진흥법)에 따른 요건을 갖추어 전문적으로 연구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전문연구사업자’로 등록·관리 중이며 현재 2,735개 기업이 전문연구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
그 중 ㈜토트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형 수석연구원이 지난 ‘21년 창업한 기업이다. 인공 지능·로봇공학(로보틱스)·물리 모의실험(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물리 인공지능(Physical AI) 기반의 공정 자동화 일괄처리 해결책(원스톱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가능한 모듈형 자동화 로봇을 개발·제공하는 연구개발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3년 전문연구사업자로 등록했으며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 2025년 연속으로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로봇인 ‘디스멘틀봇’으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형 ㈜토트 대표는 “현재 다양한 산학연을 고객으로 하여, 그들이 요구하는 분야의 자동화 체계를 맞춤형으로 개발·공급 중”이라며 “생기원에서 축적한 물리 인공 지능(physical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정밀·고난이도의 맞춤형 해결책(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하여 산업혁신에 기여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서비스 전문기업과 관계전문가가 참여하여 논의를 이어갔다. ▴연세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유전자변형마우스를 공급하며 국내 전임상 연구환경 개선에 기여 중인 ㈜젬크로(대표 이한웅)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창업기업으로, 대기업 반도체 생산라인 규모 전체를 관제가능한 쿠버네티스 기반 초미세공정 예지보전 인공 지능 카메라 개발기업 다겸(주)(대표 서원겸)을 비롯하여 ▴충남대 기술출자 기반으로 유전자의약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알티큐어(대표 김연수) ▴표준연 연구소기업으로 반도체 습식공정용 화학물질 농도 정밀측정 기술을 개발하는 퓨리센스㈜(대표 문희정) ▴광주과학기술원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창업하여, 이식·부착용 인공신장기를 개발하는 ㈜이노셉(대표 장경훈) 등이 참여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연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연구개발 성과의 창출·활용·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연구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연구산업 기업의 지속적 육성 뿐 아니라, 연구자-연구산업 기업이 연계하여 한팀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연구산업은 연구자의 연구 몰입도와 연구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사업화 성공률을 제고하는 연구개발의 촉매제”라며 “연구개발의 전략성·혁신성이 강조될수록 연구산업의 전문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만큼, 전문연구사업자의 역량을 제고하고 연구개발자와 연구개발 서비스기업이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서로 상생하며 발전하는 연구생태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