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기북부취재본부 | 의정부시는 9월 15일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를 개관하고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반환 미군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위치한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는 남북 화해와 통일 공감 확산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시는 통일플러스센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평화·통일 교육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와 남북 상생 문화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국회의원과 도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북한이탈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기념 공연, 업무협약식, 전시체험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센터 내부는 평화라운지, 전시체험관, 공용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시설은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으며, 전시관은 남북 교류 현황과 통일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특히 이날 김동근 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의정부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미군 반환공여지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업물량 우선 배정 ▲수도권 북부 교통·경제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정부역세권 개발 협력 ▲수도권 교통망 개선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한 7호선 장암역 운영 주체의 조속한 확정 ▲녹양사거리 상습침수 구간 개선을 위한 도비 지원 등이다. 김 시장은 산업·교통·안전 전반에 걸친 과제를 제시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는 오랜 세월 안보와 군사의 최전선에 서온 도시였으나 이제는 평화와 경제가 공존하는 미래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북부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경기도와 함께 평화경제시대에 걸맞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