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제101회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미술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감성의 무대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여운과 향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포크송, 가요가 어우러진 장르의 경계를 넘는 무대로 구성됐다.
트롬보니스트 김승언, 포크기타 듀오 로얄젤리, 실내악 앙상블 펠리체 트리오가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의 음악으로 미술관 공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의 감성과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무대는 트롬보니스트 김승언이 장식한다.
그는 나미의 ‘슬픈 인연’, 나탈리 콜의 ‘L.O.V.E’,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을 트롬본 솔로로 선보이며, 클래식 악기의 깊은 음색 속에 대중음악의 친숙한 멜로디를 담아낸다.
김승언은 안동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김천시립교향악단 트롬본 수석 및 안동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이어 포크기타 듀오 로얄젤리가 무대를 이어간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박선아, 기타리스트 신두학으로 구성된 이들은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남궁옥분의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감성적으로 들려준다.
세종대학교 실용음악 전공 출신의 로얄젤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생활문화페스티벌 등에서 활약해온 지역 대표 듀오로, 따뜻한 보컬과 서정적인 기타 선율로 가을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실내악 앙상블 펠리체 트리오가 장식한다.
플루티스트 전지선, 클라리네티스트 최민영, 피아니스트 이슬기로 구성된 이 팀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과 쇼스타코비치의 ‘플루트·클라리넷·피아노를 위한 4개의 왈츠’를 연주한다.
친숙하면서도 극적인 선율이 펼쳐지는 그리그의 곡과, 재치 있고 생동감 넘치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가 미술관 공간을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펠리체 트리오는 포항국제음악제 프린지, 비치아트페스티벌 등에서 섬세한 연주로 호평받은 실내악팀이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립합창단 임희도 사무장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가을 음악회가 시민들에게 예술의 여유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및 참여 관련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