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문화팀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월 15일 원주전통산업진흥센터 컨벤션홀에서 초·중·고 청소년 11개 팀, 지도교사, 청소년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청소년사회참여프로젝트 나눔공유회’를 개최했다.
나눔공유회는 강원지역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연구·기획·실행·제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변화의 당사자’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구조로 기획됐으며, 환경, 의료, 도시배치, 자원순환 등 지역의 실제 현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또한 모든 아이디어는 ‘내가 사는 지역에서 실제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원칙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간 질문·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팀별 결과 공유 △청소년 사회참여 선배 강연 △휴먼빙고 네트워킹 △행복인형 키링 만들기 등 청소년의 자율성과 교류를 강조한 구성으로 운영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우리가 작은 보고서를 쓴 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첫 문장을 직접 썼다는 느낌이었다”며 “내가 생각하는 변화가 실제 정책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공유회는 발표 이후 단순한 평가를 넘어 ‘7글자 피드백 방식’을 도입하여 청소년이 서로의 시도에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행사 마무리 단계까지 청소년의 언어와 참여 문화를 반영한 사례로 주목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번 공유회를 기점으로 2026년부터 팀의 제안 중 일부를 실제 지역 정책검토 테이블, 청소년 자치 의제 제안 프로세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양희 늘봄학교팀장은 “청소년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민주성·사회성·실천성이 함께 성장했다”며 “결과보다 과정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