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문화팀 | 경주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시민복지국 핵심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올 한 해 시민복지국이 추진한 주요 성과와 함께 내년도 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복지국은 지난해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이후 복지정책, 저출생대책, 노인복지, 장애인·여성복지, 아동·청소년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분야를 총괄하며 도시 복지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시는 2025년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복지 안전서비스를 본격 추진했다.
네이버클로버 기반 ‘AI 케어콜’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 320명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기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등 지역 복지안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생계·의료·주거 등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하는 긴급복지 확대, 생계급여 기준 완화에 따른 신규 발굴, 자활사업단 운영을 통한 자립지원 등 위기가구・저소득층 대상 맞춤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저출생 대응 분야에서는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결혼·출산·양육 단계별 정책을 추진했다.
청춘동아리 운영, 작은 결혼식 지원, 20대 결혼축하 혼수비 지원, 다자녀 농수산물·이사비 지원, 저출생 시민공감 라디오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또한 청년 임대주택·공유주거 29호 운영, 월세지원·면접준비비·이사비 지원, ‘청년 新골든창업특구’ 추진, 청년센터 ‘청년고도’ 운영 등을 통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취·창업 기반을 강화했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4,420명 규모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해 고령층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수행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외동읍 복지회관 건립, 경로당 환경개선 및 안전시설 보강 등 생활 인프라 개선사업도 병행해 고령층의 복지 접근성을 높였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전일제·시간제·복지일자리 및 안마사 파견 등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했으며,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여성 일자리, 안전 모니터링, 돌봄 환경개선 등 성평등 기반 확충에도 힘썼다.
아동·청소년 분야에서는 다함께돌봄센터 10개소 운영을 통해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초등학생의 생활권 내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올해 처음 열린 ‘경주시 대학입시박람회’를 통해 약 3,500명에게 진학·진로 상담을 제공했으며, 진로교육체험센터를 중심으로 진학·취업·면접 등 실질적인 진로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화랑마을과 동학교육수련원은 청소년·가족·단체를 위한 교육·체험·숙박 기능을 강화하며 교육·관광 중심시설로서의 역할을 확대했고, 하늘마루관리사무소는 국가 전산망 화재로 전국 화장예약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자체 예약사이트를 긴급 구축해 339건의 예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등 신속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AI 안전망 고도화, 통합돌봄사업 확대, 경로당 신축·개보수, 장애인 이동·활동지원 강화, 청년 정주지원 확대, 다자녀 큰 집 마련 지원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미경 시민복지국장은 “경주시는 ‘따뜻한 복지, 행복한 경주’를 목표로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내년에도 AI 안전망과 돌봄 확대 등 체감도 높은 복지를 강화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